마비노기는 켈트 신화에 기반을 둔 게임답게, 언뜻 보면 그냥 '요일 이름' 이고 무슨 데이로 기억하는 날짜의 이름들 역시
켈트에서 따온 이름들 입니다. 최근에 추가된 알반 기사단에서도 각 방마다 알반 에일레르등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기도 해요
1. 월요일, 알반 에일레르(Alban
Eiler)
우리 모두가 생산데이로 기억하고 있는 날짜이기도 한 알반 에일레르는 "빛의 대지", 혹은 "대지의 빛"이라는 의미입니다.
추위가 가시고 새싹이 트기 시작하는 봄에 해당하는 시기에요. 알반 에일레르에 켈트족은 대지에 씨앗을 심고 축제를 벌였다고
하네요
이 시기에 새 생명이 가득 생겨 마력이 강해진다고도 믿었습니다.
2. 화요일, 벨테인(Beltane)
던전에서 아이템이 나올 확률이 증가하는 날, 벨테인입니다.
벨테인은 켈트족의 여름을 알리는 축제입니다. 벨테인 전 날 밤엔 켈트족들이 모여 두 개의 모닥불을 지폈는데, 이 모닥불에는
여름을 기리는 성스러운 나무들이 쓰였다고합니다.(최고급 나무장작?)
켈트족들은 여기에 불을 피우고 그 사이로 가축떼를 몰고 지나갔는데, 이는 한 해동안 가축들이 별 탈없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의식이었고
두 모닥불에는 풍요로움이 대지로 돌아오는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하네요.
그 후엔 모닥불 주변에서 빙글빙글 춤을 추거나 모닥불을 뛰어넘었는데 이는 아직 연인이 없는 사람들은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고
임산부들은 순산을, 여행자들은 안전한 여행을 하길 바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밤이 깊으면 연인들은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기도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벨테인 당일 아침에 여인들은 잎사귀에 맺힌 이슬로 몸을 씻어냈는데 이는 한 해동안 아름다움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긴긴 추위가 가시고 생명들이 대지에 돌아오는 벨테인을 켈트족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날로 여겼다네요.
벨테인 당일엔 이브날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온 연인들이 결혼식을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벨테인 날 켈트족들은 산사나무 가지를 꺾어 문앞에 장식해두었는데,
산사나무를 뜻하는 후아헤(Huathe) 는 기쁨과 희망, 그리고 보호를 상징합니다.
성스러운 후아헤 가지를 꺾거나 집안에 들이는것은
매우 안좋은 행위로 여겼는데 벨테인만큼은 예외로 두었다고하네요
마지막으로 벨테인에는 다양한 이름이 있는데
벨타네(Beltaine), 케트사빈(Cetsamhain), 베일툰(Bealtunn) 등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 중 벨타네는 켈트족의 드루이드 마스터가 켈트족
이전의 민족이 믿었었던 신을 위해 피웠던 불이라는 의미라고합니다.
그리고 그 신의 이름은 바로 발로르(Balor), 빛의 기사 루의 할아버지입니다. 켈트족이 뿌리를 내리기전에 살았던 원주민들의
신이
켈트족의 신 루(Lugh)가 무찔러 켈트족이 정착하게 되었죠.
아일랜드 신화에 나오는 얘기로는 벨테인 시기에 투아하 데 다난(Tuatha De Danann)과 밀레시안(Milesian)이
아일랜드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3. 수요일, 알반 헤루인(Alban Heruin)
수수료를 깎아주는 날, 알반 헤루인은 6월 중순쯤에 열리는 축제라고 하네요 '바다의 빛' 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날엔 켈트족들이 다 함께 모여 음식을 먹고 체육대회를 즐겼다고합니다.
해가 지면 벨테인 처럼 모닥불을 지피고 밤새 춤을 췄다고 하네요
4. 목요일, 루나사(Lughnasadh)
모두가 인챈트를 하는 날 루나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켈트족의 신 루(Lugh)를 기리는
축제입니다.
루는 일다나흐(Idanach)
라고도 불렸는데, 일다나흐는 빛나는 자라는 의미라네요. 태양의 신인 루는 풍요를 관장하는 신이기도 합니다.
켈트족은 알반 에일레르에 심었던 작물들의 풍작을 기원하고 수확의 때가 온 것을 축하하며 체육
대회를 열거나
가축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는데, 이는 작물을 심을 땅을 찾다가 죽은 루의 어머니 탈티우(Tailtiu) 를 기리는 의미에서
행해졌습니다.
열매인 빌 베리를 따서, 그 수가 많다면 켈트족들은 의식이 성공했다며
기뻐했습니다.
5. 금요일, 알반 엘베드(Alban Elved)
포션을 먹으면 더 많이 회복되는 알반 엘베드는 '물의 빛' 이라는 의미의 가을의 시작이자
추수제입니다.
켈트족에게 있어 알반
엘베드는 그 어느때보다 성스러운 날로 여겨졌는데,
이는 알반 엘베드부터 알반 에일레르까지를 춥고 어두운 시간동안 여신은 잠들고 남신이 지배하는
기간으로 보아
의식이 잘 이루어지면 알반 에일레르가 왔을 때 여신이 다시 잠에서 깨어나 세상을 지배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6. 토요일, 삼하인(Samhain)
즐거운 주말의 시작 삼하인은 아직까지 할로윈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축제입니다.
원래 드루이드들의 의식이었던 삼하인은 11월 1일날 시작했는데 이 날은 드루이드 마스터가 틀라흐가(Tlachtga)
언덕 에서
성스러운
불을 피우는 날이었습니다. 켈트족들은 소중히 켜두었던 모든 불을 끄고, 불이 붙지않은 횃불을 들고 틀라흐가 언덕에서 불을
받아와
다시
불을 지펴 다음 삼하인까지 그 불이 꺼지지않으면 행복이 찾아온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삼하인은 아일랜드의 다섯 지방을 다스리는 자 들이 타라(Tara) 에 모여 회합을 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
회합을 축하하기 위해 켈트족들은 승마 대회를 열고 온갖 물품을 파는 시장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옛날 마비노기에선 저승은 오로지 삼하인에만 갈 수 있었는데,
이는 삼하인에는 이승과 저승의 문이 열린다고 믿은것에서 유래된 것이었는데 지금은 언제나 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어쨌든 삼하인에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사라져 남성들은 삼하인 밤에 풀려나온 혼령들이 가족들에게 해코지하는걸 막기 위해
틀라흐가 언덕의 성스러운 불로 지핀 횃불을 들고 밤동안 경비를 섰다고합니다.
7. 일요일, 임볼릭(Imbolic)
마지막으로, 염앰이 풀리는 마법의 시간 임볼릭은 "수유기" 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양들이 새끼를 배어 젖이 나오는
시기입니다.
켈트족에게 있어 양들의 젖은 없어선 안될 중요한 식품이었기에 이 날은 켈트족들이 매우 기뻐하는 시간이죠
젖을 얻어서 기쁘기도 하지만, 곧 추위가 가시고 여신의 잠이 깨는 알반 에일레르가 멀지 않았음을 의미하기때문입니다.
켈트족들은 임볼릭에 얻은 젖을 바닥에 부었는데, 이는 자신들과 가축을 길러준 대지에게 전하는 감사이자
대지에 또 다시 수많은 생명을 품기를 기원하는 의식이었습니다.
임볼릭은 브리짓(Brigit) 여신을 위한 축제이기도 합니다. 브리짓은 봄의 여신이며 켈트족은
임볼릭은 그녀가 태양의 씨를받아 배가 불러오는 시기라고 믿어 곧 찬란한 봄이 오기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비노기에 마비노기에 없는 시기가 있습니다.
8. 알반 아르후안(Alban Arthuan)
8. 알반 아르후안(Alban Arthuan)
알반
아르후안은 "아서의 빛" 이라는 의미입니다. 왜냐면 이 시기에 아서왕이 콘월(Cornwal)에
위치한 틴타겔(Tintagel)
성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져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이 축제는 평화를 기원하면서 새로이 태어날 태양을 축하하는 축제였습니다.
알반 아르후안엔 켈트족들이 율(Yule) 나무로 모닥불을 피우며 어린 태양과 그의 어머니 브리짓 여신에게 존경을 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은 켈트 관련 패치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켈틱 무기와 알반 기사단이 생기면서 아직까지 데브캣이
켈트 신화를 잊지 않았다고 느꼈어요. 앞으로도 켈트 신화에 관련된것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99789&s_no=199789&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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